벤처기업요건, 투자자가 친족·특수관계인이면 어떤 경우에 문제가 되나요?
목차
벤처기업요건에서 투자자가 대표의 친족이나 특수관계인이면 문제가 될 수 있는 곳은 크게 두 군데입니다. 투자자의 자격을 보는 벤처투자유형과, 연구개발비 중 인건비를 계산하는 연구개발유형입니다. 이 글은 그 두 경우에 무엇이 결론을 바꾸는지 짚습니다.
친족이라는 이유만으로 정해지지는 않습니다
벤처기업 확인 요령의 요건 조문에는 투자자가 친족이면 안 된다는 문장이 없습니다. 대신 그 사람이 어떤 자격으로 돈을 냈는지, 회사 안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를 봅니다.
관계만으로 요건 미달이 되지는 않지만, 연구개발유형 인건비에서는 지분과 특수관계 여부가 직접 기준이 됩니다. 같은 친족이어도 외부 투자자인지 연구소에서 일하는 주주인지에 따라 닿는 요건이 다릅니다.
볼 순서는 이렇습니다. 어느 유형으로 신청하는지, 그 유형이 투자자와 주주 중 누구를 보는지, 마지막으로 그 사람이 대표와 어떤 관계인지입니다.
벤처투자유형은 투자자의 자격을 봅니다
벤처투자유형은 중소기업이면서 적격 투자기관의 투자를 받은 기업이 대상입니다. 투자금액과 지분율 기준도 따로 있어서 투자자가 누구인지가 출발점이 됩니다.
평가기관은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한 곳입니다. 이 유형은 현장조사 없이 투자요건 심사로 끝나므로 투자 사실과 투자자의 자격이 그대로 심사 대상이 됩니다.
투자자가 개인인지 기관인지부터 가려야 합니다. 개인이 직접 낸 돈은 기관 투자와 같은 방식으로 다뤄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투자금이 개인 명의로 들어온 경우
친족이 개인 자격으로 지분을 샀다면 그 돈이 벤처투자유형의 투자로 잡히는지부터 따져야 합니다. 이 유형이 요구하는 것은 투자기관의 투자이기 때문입니다.
개인 투자를 앞세워 이 유형을 고집하기보다 연구개발유형이나 혁신성장유형으로 길을 바꾸는 편이 맞는 회사도 있습니다. 그 경우 투자는 요건이 아니라 지분 구조의 사실로 남습니다.
투자자가 개인이면 유형 선택부터 다시 해야 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투자를 받고 나서야 이 점을 알게 되는 회사도 있습니다.
외국투자회사가 투자자인 경우
해외에 있는 친족이나 지인의 회사가 투자자라면 외국투자회사 기준으로 따로 봅니다. 아무 외국 회사나 적격 투자자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기준은 네 가지로 정해져 있고, 2025년 4월 개정으로 중소벤처기업부장관이 인정하는 회사도 포함됐습니다. 내용은 아래 FAQ에 적었습니다.
대표와 가까운 사람이 세운 해외 법인이라면 그 법인이 네 가지 기준 중 어디에 드는지 따로 따져야 합니다. 관계가 가깝다는 사실은 기준을 대신하지 못합니다.
연구개발유형에서 특수관계인이 걸리는 대목
연구개발유형에서는 투자자보다 주주 겸 직원이 문제가 됩니다. 연구소에 근무하는 사람이 대표의 친족이면서 주주라면 인건비 처리가 달라집니다.
이 유형은 연구소나 전담부서를 두고, 직전 4개 분기 연구개발비 합계와 총매출액 대비 비율을 맞춰야 합니다. 특수관계인은 연구개발비 중 인건비를 계산할 때 제외 대상으로 나옵니다.
인건비 한 항목을 넣느냐 빼느냐가 합계와 비율을 함께 움직입니다. 연구원이 몇 명 안 되는 회사일수록 한 사람의 몫이 크게 보입니다.
인건비에서 빠지는 사람은 누구인가요
인정되는 인건비는 연구소나 전담부서에서 연구업무를 하는 연구요원, 그리고 그 업무를 직접 지원하는 사람의 몫입니다. 소속과 맡은 업무가 기준입니다.
빠지는 사람은 지배주주, 총발행주식의 10%를 넘게 가진 주주, 그리고 이들의 특수관계인입니다. 주식매수선택권을 전부 행사하면 10%를 넘게 되는 사람도 같은 취급입니다.
대표의 가족이 연구원이라면 지분이 얼마인지, 대표와 어떤 관계인지가 인건비 인정 여부를 정합니다. 지분이 10% 이하여도 특수관계인에 들면 빠질 수 있습니다.
연구개발비 비율에 미치는 영향
비율의 분모는 직전 4개 분기 총매출액입니다. 인건비가 빠지면 분자가 줄어들어 비율이 그만큼 낮아집니다.
기준 비율은 업종에 따라 다릅니다. 소프트웨어개발 공급업은 매출 50억 미만 구간에서 10%, 기타제조업은 5%라서, 같은 인건비가 빠져도 부족분의 무게가 달라집니다.
창업 3년 미만 기업에는 이 비율 요건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비율을 걱정하기 전에 창업일부터 확인하시면 됩니다.
혁신성장·예비벤처유형은 투자자 관계가 요건에 없습니다
혁신성장유형은 중소기업이면서 기술의 혁신성과 사업의 성장성 평가가 우수해야 합니다. 예비벤처유형은 법인 또는 개인사업자 등록을 준비 중인 자가 같은 평가를 받습니다.
두 유형의 요건 문장에는 투자자의 신분이나 관계가 들어 있지 않습니다. 투자 유치 실적이 필요 없는 길이라 친족 투자가 걸리는 회사가 비교해 볼 만한 경로입니다.
다만 이 길은 기술과 사업계획을 평가표로 심사받는 방식입니다. 투자 요건을 맞추는 대신 평가 준비가 필요해집니다.
확인받은 뒤에 투자 관계가 바뀌면
확인을 받은 뒤에도 요건은 유효기간 동안 유지되어야 합니다. 요건을 갖추지 못하게 되면 취소할 수 있는 사유가 됩니다.
다만 취소할 수 있다는 것이지 반드시 취소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거짓이나 부정한 방법으로 확인을 받은 경우만 취소해야 하는 사유로 따로 다룹니다.
유효기간 안에 투자가 회수된 벤처기업은 취소하지 않을 수 있다는 예외도 있습니다. 친족 투자자가 지분을 정리하는 시점은 이 점까지 놓고 정하시면 됩니다.
우리 회사에 대입하면 이렇게 나뉩니다
투자자가 기관이면 기관의 자격과 투자 기준을, 개인이면 유형 선택을, 해외 법인이면 외국투자회사 기준을 먼저 봅니다. 같은 친족이라도 출발점이 세 곳으로 나뉩니다.
연구소에 대표의 가족이 있다면 그 사람의 지분율과 관계가 인건비 인정 여부를 정합니다. 업종이 소프트웨어인지 제조인지에 따라 부족분의 무게도 달라집니다.
창업한 지 3년이 안 됐다면 비율 걱정이 줄고, 지났다면 직전 4개 분기 숫자부터 확인합니다. 이 세 갈래 중 어디에 서 있는지가 이 글의 갈림길입니다.
이 갈림길은 통화로 먼저 가립니다
투자자와 연구원의 지분, 관계, 업종에 따라 답이 달라져서 글만으로는 끝까지 내려갈 수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적용되는 내용은 위에 다 적었습니다.
통화로 두어 가지만 여쭙고 어느 유형이 열려 있는지 바로 가려 드립니다. 남는 변수는 대개 투자자가 개인인지 기관인지입니다.
연락처를 남겨 주시면 영업일 24시간 안에 연락드립니다.
우리 회사는 어느 쪽일까
- 투자를 낸 사람이 기관인지, 개인인지, 해외 법인인지 바로 말할 수 있습니까?
- 연구소에서 일하는 사람 중 대표의 가족이거나 지분이 10%를 넘는 주주가 있습니까?
- 창업한 지 3년이 지났다면, 업종별 연구개발비 비율을 직전 4개 분기 매출로 따져 본 적이 있습니까?
투자자 쪽 답이 막히면 유형 선택이, 연구원 쪽 답이 막히면 인건비 계산이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친족이 어디에 서 있느냐가 답을 정합니다
같은 가족 관계가 투자자일 때는 유형 선택의 문제가 되고, 연구소 직원일 때는 인건비를 빼게 만드는 문제가 됩니다. 투자자인지 연구소 직원인지부터 정하면 나머지 질문이 따라옵니다.
자주 묻는 질문
- 친족이 개인 자격으로 투자한 지분도 벤처투자유형의 투자로 인정되나요?
- 벤처투자유형은 적격 투자기관의 투자를 받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합니다. 판단의 축은 관계가 아니라 투자자가 그 기관 범위에 드는지입니다. 개인 명의 투자가 범위에 드는지는 따로 따져야 하고, 들지 않으면 연구개발유형이나 혁신성장유형을 대안으로 놓고 비교합니다.
- 외국투자회사가 적격 투자자로 인정되는 기준은 무엇인가요?
- 기준은 네 가지로 정해져 있습니다. 신청일 현재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특별회원인 회사, 국내 벤처투자조합에 직접 출자한 실적이 있는 회사, 투자일 또는 신청일 현재 해외 벤처캐피탈협회 소속인 회사, 그리고 국제적 신인도와 투자 실적을 갖춘 것으로 중소벤처기업부장관이 인정하는 회사입니다.
- 연구원인 가족의 지분이 10% 이하이면 인건비를 연구개발비에 넣을 수 있나요?
- 지분율만으로 정해지지 않습니다. 지배주주나 10%를 넘는 주주의 특수관계인도 제외 대상이어서, 대표와 가까운 사람이면 지분이 낮아도 빠질 수 있습니다. 먼저 그 사람이 지배주주인 대표와 어떤 관계에 드는지부터 따져 보셔야 합니다.
- 재확인을 받을 때도 투자자와 주주 관계를 다시 보나요?
- 재확인은 신규와 같은 신청·평가 절차로 진행되고, 신청은 유효기간 만료 2개월 전부터 만료 후 1개월 이내에 할 수 있습니다. 지분 구조가 바뀌었다면 그 시점의 사실로 다시 심사받습니다. 평가표의 배점은 신규와 다르다는 점도 알아 두시면 좋습니다.